北김정은, 김정일 사망 5주기 앞두고 삼지연군 방문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북한이 선전하는 양강도 삼지연군을 방문했다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며 김정은이 삼지연군에 건립된 김정일 동상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이 "우리 장군님(김정일)께서 한평생 높이 추켜드시였던 혁명의 붉은 기를 절대로 놓지 말고 장군님의 염원대로 이 땅에 부강번영하는 인민의 낙원,사회주의 강대국을 반드시 일떠세우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김정일 동상을 바라보며 "장군님(김정일)과 눈물 속에 영결하던 날에도 눈이 내렸지"라며 "이 땅에서 어떤 기적이 창조되는가를 (김정일이) 보시였으면 얼마나 좋겠는가"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 백두산 일대인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이 태어난 백두산 밀영(密營)이 있는 곳으로 선전하는 지역이다. 북한 매체는 지난 9월 김정일의 동상이 삼지연군에 건립됐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북한은 이 지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이날 김정은의 방문은 다음 달 김정일의 사망 5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이뤄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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