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이게 나라냐'…술만 찾는 대한민국 '술푼' 자화상

#가볍게 먹던 '혼술'1인 가구 증가세에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됐다. 잡코리아가 보해양조와 함께 성인남녀 903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7명(72.1%)이 '혼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월 1~2회 혼술하는 이들은 47.8%였으며 주 1~2회라는 응답도 30.4%에 달했다. 이에 주류업계서는 올해 새로운 트렌드를 '혼술'로 봤다.#나라꼴 보니 '홧술'그러나 최근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로, 국민들의 술자리 장탄식이 이어지면서 술 소비는 더욱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1일까지 양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7~9월 3.2% 신장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셈이다. 소주와 맥주 역시 매출이 증가해 같은기간 소주 신장률은 7~9월 6.7%에서 이 기간 사이 9.7%로 늘었다. 맥주도 11.1%에서 14.2%로 증가했다.#말 뒤집고, 변명만 '술술'이같은 증가는 최순실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홧술(홧김에 먹는 술)'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초 1-2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엄정한 검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발표를 완전히 뒤집고, 검찰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술푼' 자화상이에 대한 전 국민적 분노는 오는 26일 사상 최대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5차 촛불집회를 통해 여실히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의 200만명을 비롯, 전국에서 약 300만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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