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미수(米壽) 어르신 초청 기로연 행사 가져

"장수상품 증정,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마련"[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향교에서 선조들의 경로효친 사상을 재현한 기로연 행사가 열렸다. 지난 11월 21일 임기주 전교를 비롯한 유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향교 충효관에서 열린 기로연 행사는 올해 미수(米壽·88)를 맞이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축하공연 등을 가졌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원로대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경로효친 문화를 나타내는 전통 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해남향교에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관내 88세를 맞이한 유림들을 대상으로 매년 기로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북평면 김재철씨 등 7명의 어르신에게 장수 축하 선물과 장수 기원문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미수를 맞이한 어르신에게 배례와 헌주를 비롯해 실버악단 초청 공연, 어르신 장기자랑 등 흥겨운 잔치가 치러졌다. 임기주 전교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보전하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기로연의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남향교는 기로연과 도덕성 회복 및 예의생활 실천 결의대회, 성년례, 작명례 등을 통해 경로효친 사상과 충효, 예, 도덕성을 높여온 지역 어른단체로써 모범이 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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