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조사기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퀀텀닷이 이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이끌 기술로 '퀀텀닷'을 꼽았다. 22일 '인사이트 미디어'는 최신 TV 기술을 분석한 백서를 발행하고, "퀀텀닷 기술이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에 비해 풍부한 색상표현, 화면밝기, 잔상과 수명, 소비전력 등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 TV보다 더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면서도 저전력으로도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고 퀀텀닷 기술의 장점을 꼽았다. 인사이트 미디어는 최근 TV 화질 경쟁이 화소(픽셀)수에서 WCG(광역 색상 표현)과 HDR(High Dynamic Range)로 옮겨지면서 자연에 가까운 폭넓은 색상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는 기술 경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CG와 HDR 두 기술이 결합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과 화면 밝기를 TV가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 특히 퀀텀닷은 빛을 정교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나노 크기 반도체 입자로, 색을 나노 단위의 정확도로 조절할 수 있어 최근 TV 경쟁에 적합하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TV에 사용되는 물질이 만들어내는 빛은 100~150nm(나노미터) 수준의 파장으로 여러 가지 색상이 섞이는데 비해 퀀텀닷은 25~50nm 정도의 파장을 갖고 있어 보다 순수한 색상을 표현한다. 인사이트 미디어는 업계의 퀀텀닷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금까지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돼 왔으나 점차 그 기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미디어 CEO 크리스 치눅 (Chris Chinnoc)은 "퀀텀닷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놀라운 소재"라며 "퀀텀닷을 적용한 TV는 그 어떤 TV보다 많은 색을 표현할 수 있고 최고의 화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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