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DB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21일 구속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SBS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과거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김연아처럼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 기업 후원을 알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는 "나는 참 김연아를 안 좋아해"라고 말한 뒤 이 사실을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박태환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다른 스포츠 스타들을 폄하하는 발언까지 일삼았다. 당시 IOC 선수위원을 노리던 유승민에 대해서는 "흠이 있어서 IOC 위원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를 두고는 "금메달을 따서 러시아에서 인정받아? 걔는 그냥 메달 딴 애야"라고 깎아내렸다. 일각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를 등에 업은 김 전 차관이 막강한 영향력으로 스포츠 스타들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