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호텔사업, '글로벌 톱3' 이상無

미얀마·러시아 등 내년 국내외서 4개 5성급 호텔 개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호텔롯데가 글로벌 톱3 호텔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롯데월드타워 완공으로 마천루의 꿈을 이루고, 해외서는 주요 거점 도시마다 진출해 글로벌 체인 호텔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년 국ㆍ내외 총 4개의 5성급 호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5월 235객실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와 392객실 규모의 속초 롯데 리조트 개관이 예정돼있으며, 해외에서는 미얀마와 러시아에 호텔 및 리조트를 열 방침이다.미얀마에 첫 진출하는 호텔롯데는 양곤에 객실 343개를 갖춘 호텔과 315개 객실 규모의 리조트를 동시에 개관한다. 시기는 내년 8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호텔롯데는 러시아와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에는 기존 모스크바에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154개 객실 규모로 내년 5월 중 문을 열며, 사마라에는 191개 객실 규모로 2018년 1월께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2010년 개관한 롯데호텔모스크바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보다 수월하게 진출 및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에도 2개 호텔 인수를 확정지었다. 중국인관광객들이 국내 롯데호텔서 만족했던 서비스와 시스템 등을 현지인들에게도 고스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옌타이와 선양에서 현지 호텔 인수를 확정지었으며 리노베이션 등을 거쳐 각각 2018년 3월과 2019년 11월에 300개, 405개 객실 규모로 열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는 청두에 2019년 11월까지 객실 500개 규모의 4성급 호텔도 열 계획이다.중화권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에도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진출, 해외 곳곳에 '롯데' 브랜드를 단 호텔로 연결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8월 뉴욕팰리스호텔 인수 후 해외서 위탁경영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것도 롯데의 해외진출 계획에 자신감을 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은 올초 L7명동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해외호텔서 자사호텔을 운영해줄 수 있는지 등의 문의가 많다"면서 "글로벌 체인호텔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현재 미국 서부와 동유럽 국가 중에서는 체코 프라하, 서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진출할 계획이다.지금까지 확정된 계획만 놓고 봤을 때 호텔롯데는 기존 객실 수에서 국내외 총 4332개 객실을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해운대 엘시티, L7강남ㆍ홍대 등 국내서 오픈 예정인 객실은 2124개이며 미얀마, 러시아, 중국 등에서 열게 될 객실 수는 총 2208개다. 현재 국내 5233개, 해외 2264개 객실을 모두 합치면 2019년까지 1만1918개 객실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호텔롯데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까지 진행되면 자금 확보에 더욱 탄력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유럽 쪽으로의 진출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