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카페하면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이야기꽃이 피는 만남의 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도서관보다 카페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 ‘카공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청년들이 많이 찾는 카페에 키오스크(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를 설치, 취업상담사를 파견해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2일 오후 7시에는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피치 스터디 카페에서 ‘일자리카페 오픈식’이 열린다.
오픈식에서는 일자리 카페 현판식과 함께 무인 취업정보안내시스템인 키오스크 시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오픈식에 참석해 일자리 카페를 찾은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청년들이 자주 찾는 카페에서 취업 등 고민이 많은 청년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은 취업을 꿈꾸는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외국계 기업 취업전략 및 면접스킬’에 대한 오픈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DHL코리아 인사부장이 강사로 참여해 영어면접 스킬, 프리젠테이션 스킬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양천구 ‘일자리 카페’는 피치 스터디 카페(목동서로 250)와 카페 쥬라기(오목교역 지하상가) 2곳으로 지난 11월 14일부터 운영 중이다. 일자리 카페는 키오스크를 통한 일자리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취업상담과 취업특강도 정기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피치 스터디 카페에선 매주 화요일에, 카페 쥬라기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후 7시에는 피치 스터디 카페에서 취업특강이 진행된다. 취업상담과 취업특강을 원하는 청년들은 양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 카페에 있는 스터디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터디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한번에 3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청년은 네이버에서 ‘일자리 카페’를 검색해서 신청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카페가 민?간 협력으로 야심차게 출발하게 됐다”며 “수준 높은 강의와 취업컨설팅 등 지속적으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