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의 7언더파 반격 '신인왕 GO'(1보)

DP월드투어챔피언십 셋째날 '무빙데이 스퍼트', 라이벌 리하오통 제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오버파→ 이븐파 → 7언더파."'모리셔스챔프' 왕정훈(21ㆍ사진)의 반격이다. 19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최종 3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신인왕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다.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오후 6시50분 현재 공동 22위(4언더파 212타)다.지난주 'PO 2차전' 네드뱅크챌린지 준우승을 앞세워 PO 랭킹 15위로 올라선 시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나 첫날 3오버파에 이어 둘째날 이븐파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은 다행히 7~9번홀과 14~16번홀에서 두 차례의 3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등 무려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5번홀(파4) 더블보기가 '옥에 티'다. 공동 53위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무빙데이 스퍼트'다. 왕정훈에게는 라이벌 '볼보차이나오픈 챔프' 리하오통(중국)을 압도했다는 게 의미있다. 리하오통은 15번홀(파4)까지 2언더파에 그쳐 공동 31위(2언더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안병훈(25ㆍCJ그룹)이 한국선수 최초로 '유럽의 신인왕'에 등극한데 이어 '2연패 합작'이라는 개가를 올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최종 4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공동선두(8언더파)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첫날 3오버파의 난조를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감을 잡은 뒤 11개 홀에서 또 다시 4타를 더 줄이며 공동 16위(5언더파)로 치솟아 자존심을 회복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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