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엘시티 의혹에 문재인 연루? 새누리당이면 모를까” 루머 일축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해운대 엘시티(LCT)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 관련 인사들이 이영복씨랑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 이건 연관성이 희박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노무현 정부 인사들의 엘시티 비리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는 엘시티 비리 의혹의 핵심인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씨에 대해 "1990년대 후반 다대만덕지구 특혜 사건 때 이미 정계나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서 다 불지 않고 본인이 감당하고 감옥을 살았다"며 "그래서 부산에서는 이영복씨 돈은 먹어도 괜찮다는 신화를 남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항간에 떠도는 친노 인사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부산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이영복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안다. 문 전 대표나 그 관련된 사람들이 이영복씨 뇌물을 받고 그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일축했다. 이어 "새누리당 측 인사였으면 과거부터 쭉 관계를 가져오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이 많다. (새누리당이 연루됐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고 이상할 게 하나도 없다"면서 "부산은 지난 30년 동안 새누리당 천하였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에도 그건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엘시티 비리 의혹 철저 수사와 관련자 엄단 지시가 새누리당 비박계 견제용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의심을 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가 없으니까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가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엘시티 관련 루머 유포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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