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3패를 기록,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KDB생명에 패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도 시즌 3승3패가 됐으며 청주 KB스타즈까지 여자프로농구는 세 팀이 3승3패로 공동 2위가 됐다. KDB생명은 1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3-62로 승리했다. 한채진(32)이 40분 풀타임을 뛰며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다. 조은주(33)와 이경은(29)도 각각 15득점, 12득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에서는 나타샤 하워드(25)와 김한별(30)이 각각 18득점을 하며 활약했다. 최희진(29)이 3점슛으로만 15점을 올렸다. 그는 3점슛 여섯 개를 던져 다섯 개를 성공시켰다.
한채진 [사진 제공= WKBL]
1쿼터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16-16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삼성생명에서는 최희진이 3점슛 두 개를 집어넣었다. KDB생명은 2쿼터 한채진의 3점슛을 포함한 연속 5득점으로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2쿼터는 KDB생명 노현지(23)의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과 동시에 마무리됐다. KDB생명은 2쿼터를 34-24, 10점차로 앞선채 마쳤다. KDB생명은 3쿼터 초반 김한별에 연속 속공을 허용하면서 38-34로 쫓겼다. 하지만 조은주, 노현지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3쿼터 한때 54-39까지 크게 앞섰으나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56-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나타샤 하워드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이 맹추격하는 흐름이었다. KDB생명은 4쿼터 초반 6~8점차의 점수차를 계속 유지하며 앞서갔으나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하워드에 3점슛을 얻어맞으면서 55-58로 쫓겼다. KDB생명은 작전시간 후 한숨을 돌렸다. 한채진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KDB생명은 카리마 크리스마스(30)가 수비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로 62-5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삼성생명 하워드가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연속 7득점을 올렸고 경기는 결국 종료 33.8초 전 62-62 동점이 됐다. KDB생명은 이어진 공격에서 이경은이 17.8초를 남기고 삼성생명 고아라의 반칙을 얻어냈다. 이경은은 자유투 2구 중 하나만 성공시켰다. 점수는 63-62. 삼성생명의 마지막 공격은 매끄럽지 못 했다. 공격 중 가로채기를 당할 뻔 했고 결국 점프볼이 선언됐다. 삼성생명은 7.1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에서 김한별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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