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속죄할 길이 있다면 즉시 퇴진을 선언하고, 질서있는 퇴진과정에 협조하는 일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그 죄상이 국기를 흔든 엄청난 것이고, 사건 발생 이후에도 발뺌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해 이제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우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것을 두고서 "광화문에 켜졌던 100만개의 촛불은 국민의 손으로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자 엄중한 요구로, 어느 한 개인을 위한 축하케이크가 아니다"라며 "정치권은 그 누구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지 국민의 뜻을 왜곡할 권리는 없다"고 에둘러 지적했다.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이제 질서있는 퇴진이 관철되도록 정치권의 뜻을 함께 모으고 진실되게 노력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한편 김 정책위의장은 보름가량 남은 2017년 예산안 심사문제를 두고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고, 일자리·쌀값 등 서민지원 예산은 불공정-불평등에 힘들어하는 촛불 앞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예산 삭감도 확실히 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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