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중국과 미세먼지 유입과 관련한 국장급 회의를 열어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한다.정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열어 동절기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증가 등 고농도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또 지난 6월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이달 중 불법연료 사용실태·불법소각 등 합동단속을 펼치고, 취약계층 대응 매뉴얼 개정을 추진한다.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을 차질없이 준비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신속한 대책 발표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과 설명을 통해 생활화학제품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황 총리는 또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자동차·정보통신(IT) 등 우리 수출산업에 영향이 예상된다"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어 "또한 국회에서 법률안 및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꼭 추진해야 할 정책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통과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정부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 지난 3일 부동산대책 이후 강남4구 아파트가격이 3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대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장동향을 지속 모니터링 하면서 주택법시행령 등 법령개정 작업도 내주 중 완료하는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황 총리는 지난 5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점을 평가하고, 오는 12일 예정된 집회에서도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황 총리는 "국정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속 공직자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장관들께서 챙기고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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