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일본 후쿠오카현과 지방정부 현안 논의

이낙연 전남지사가 9일 후쿠오카현청에서 오마가리 아키에(大曲昭惠) 후쿠오카현 부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br />

"재일민단 후쿠오카 관계자 및 주후쿠오카 총영사 잇따라 접견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일본을 순방중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9일 일본 후쿠오카현 청에서 오마가리 아키에(大曲昭?) 후쿠오카현 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방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 한일 양국 지방정부의 주요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오마가리 아키에 후쿠오카현 부지사는 “전라남도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전라남도는 8년 연속 출산율 1위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 출산율 향상을 위한 전라남도의 시책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후쿠오카현은 일본에서도 인구가 증가하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점에서 볼 때 청년층의 수도권 전출 및 규슈지역의 인구감소 등이 진행되면 지방정부의 과제가 될 것이다”며 “전라남도 또한 출산율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출산가능인구는 감소 추세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고 화답했다.또 이 지사는 “전라남도, 광주시, 빛가람도시에 입주한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에너지밸리를 조성 중이며, 현재 133개 기업이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하고 올 연말까지 150여 개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추진중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라남도는 에너지밸리 조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신산업, 녹십자 백신생산공장, 장흥 통합의학센터, 화순 전남대 암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물의약산업 등을 핵심 미래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마가리 아키에 후쿠오카현 부지사는 “현재 후쿠오카현의 인구는 증가 경향이지만, 장기적인 인구추이는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지역인구 증대를 위한 종합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 지역 간의 지방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통해 우호관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이 지사는 선호채 재일민단 후쿠오카지부 상임고문을 비롯한 민단 간부와의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선호채 상임고문은 이 지사에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립 70주년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전라남도립국악단을 보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선호채 상임고문은 양 지역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무안과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항로개설을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수익을 중시하는 항공사들이 꺼려할 우려가 예상되지만 귀국하면 요청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이 지사는 이밖에 김옥채 주후쿠오카 총영사,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장, 유인홍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장 등과도 간담회를 갖고 한·일 간의 관광행정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지사는 오사카에서 재일 한국인 및 일본의 정치·경제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전라남도에 투자를 요청하고, 우호교류 지역인 사가현 지사와의 회담, 후쿠오카현 부지사와의 면담을 차례로 갖고 양 지역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합의를 이끌어 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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