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과 정책 문서 등을 봐달라고 먼저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채널A에 따르면 최씨는 "나 혼자 국정을 농단한 게 아니다"라며 사실상 국정 농단을 인정하면서 연설문 등 청와대 문서를 사전 열람하고 수정 의견을 개진한 것이 모두 박 대통령의 부탁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며 국정 농단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던 바와는 다른 태도를 취한 것이다.최씨는 한동안 검찰 조사에서 "음해를 당하고 있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해왔다.이에 매체는 최씨의 태도 변화 시점은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 직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됐고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0251124177966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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