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다리중앙초교 학생들 고사리손으로 국화따며 자연의 소중함 느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화향기 가득한 전남 함평군 학교면에서 특별한 가을행사가 열렸다. 6일 학교면(면장 안상만)에 따르면, 학다리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학다리나눔숲에서 국화따기 체험행사와 가을공연을 가졌다. 이 나눔숲은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정성껏 가꿔온 곳으로 올해 10월 ‘제1회 마을 숲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학교면 공무원들은 이곳을 지역명소로 널리 알리고 아름다운 학교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지역민과 함께 국화를 심어 가꿔왔다. 5학년생들의 합창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전교생이 낭송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어 아이들은 식용국화 선별방법을 듣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국화꽃을 따면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관찰했다. 이날 고순천 학교면 총무담당으로부터 감국(甘菊)의 효능, 국화꽃 모양식별법 등을 들으며 직접 국화를 관찰하고 만져보며 자연공부도 즐겼다. 아이들은 "국화를 보기만 했는데, 차도 만들어 마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따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좋아했다. 체험이 끝난 후 주변을 말끔히 치우면서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도 키웠다. 안상만 면장은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고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지역주민들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가꿔가겠다”고 전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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