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가상·증강현실(VR·AR) 분야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운용할 전문 운용사로 카카오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미래부는 지난 8월 국가 프로젝트로 선정된 VR·AR 프로젝트 등 투자생태계 마련을 위해 투자운용사를 공모해 서류 심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출자심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투자역량이 우수한 케이큐브벤처스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미래부는 펀드 결성을 위해 120억원 출자를 통해 대기업 및 금융기관 등 민간 자금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VR·AR펀드는 2017년초에 총 200억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게임·엔터테인먼트·의료·테마파크·교육 분야의 VR·AR 원천기술과, 기기·콘텐츠 제작 또는 비즈니스 모델(BM)를 보유한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번에 투자운용사로 선정된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 4년간 투자한 내역의 대부분을 디지털콘텐츠 영역에 집중(72건중 71건)함으로써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투자운용사로 평가받았다.최근 가상현실 게임회사인 플레이스낵과 가상현실 스타트업인 바이너리VR에 투자한 바 있다. 모회사인 카카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카카오가 100% 출자한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이번 가상·증강현실 펀드의 전문 투자운용사로 선정됨에 따라 책금융 등 민간의 자금을 매칭해 창업 및 중소기업 중심의 국내 VR·AR 산업계가 대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보다 큰 생태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VR·AR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선점을 위해서는 지금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적기"라며 "VR·AR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가상현실 육성 계획을 위한 추진과제 및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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