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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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 대표는 캘리스코 대표 취임 이후 빠르게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캘리포니아 스타일 멕시칸 브랜드 타코벨의 종로점과 건대스타시티점, 신촌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대구 달성군 88고속도로의 논공 휴게소 컨세션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아워홈 근무 당시 외식 사업 규모를 늘리고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푸드 엠파이어'를 개장했던 구 대표가 공항, 터미널, 쇼핑몰 등 컨세션 사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구 대표는 2004년 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한 후 구매물류사업부장과 외식사업부장, 글로벌유통사업부장, 구매식자재사업본부장 등으로 일하며 입사 당시 5000억원대였던 매출을 2014년 1조30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식사업 등을 주도하며 경영 수업을 차근차근 밟아왔으며 단체급식 위주로 추진돼 온 아워홈의 회사구조를 외식과 웨딩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외형을 키우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아워홈 기존 경영진과 갈등설이 불거지며 보직해임 됐다 올 초 경영에 다시 복귀지만 4개월 만에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오빠인 구본성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경영권 승계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로서는 경영진과의 이권 다툼 등이 있을 수 있는 아워홈보다 최대주주로 있는 캘리스코가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