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에 줄어든 술자리…백화점 문화센터에 사람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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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오후 6시 이후 강좌 일부 신청 마감되는 등 저녁 강좌 큰인기9월28일부터 저녁 약속 줄자 아카데미로 몰리는 직장인들 크게 늘어나직장인 재테크 강좌, 디제잉 스쿨 등 실질적 도움 줄 수 있는 강좌 늘려[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세계 아카데미(문화센터)로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로 저녁 약속과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직장인들이 퇴근 후 백화점 아카데미에서 취미와 배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겨울학기를 맞아 직장인들을 위해 오후 6시 이후에 진행되는 강좌 수(15%)는 물론 수강인원(20%)을 대폭 늘린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이번 겨울학기 수강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 타운에 위치한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의 경우,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강좌들 중 일부는 이미 신청 마감됐다. 기존 신청율이 높지 않았던 오후 8시, 9시 강좌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겨울학기 이전에는 주부 수강생들이 몰리는 오전 11시와 오후 1, 2시 시간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결과다.신세계백화점은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계발 관련 강좌와 취미 관련 강좌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본점에서는 오는 17일과 2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강좌로 최근 연예인들도 취미로 많이 배우고 있는 디제잉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고, 디제잉스쿨'이 처음으로 마련됐다.12월5일부터는 악기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총 12회에 걸쳐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바이올린' 강좌가 열린다. 이 강좌 역시 직장인들의 스케줄을 반영해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된다.새해를 맞아 직접 다이어리를 제작해볼 수 있는 '새해맞이 가죽다이어리 만들기',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인 글쓰기를 쉽게 알려주는 '카피라이터처럼 글쓰기', 버는 거만큼이나 중요한 절세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직장인이 알아야 할 재테크 절세 방안'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좌들을 저녁 시간대에 대거 선보인다.이번 겨울학기 강좌는 12월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강좌는 오는 12월1일부터 2월27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일반 고객들이 백화점을 이용한 횟수는 월 평균 1.2회인 것에 반해 아카데미 회원이 이용한 횟수는 월 평균 약 8회로 6배가 넘고, 연간 사용액이 2000만원 이상인 VIP고객의 비중 역시 일반 고객보다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데미 회원들이 백화점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권영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문화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강좌와 그들을 위한 스케줄로 다양한 고객층이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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