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정부의 KTX호남선 서대전역 증편 결정에 대해 긍정을, 증편 횟수가 당초 요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다.권선택 대전시장은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히고 추후 서대전역KTX의 추가적 증편을 위해 노력할 것을 시청 간부들에게 주문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선로배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 열차의 증편 내용을 담은 ‘철도공사·SR의 열차운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의결된 계획은 서대전역 경유 호남선 KTX의 운행횟수를 기존 18회에서 22회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간별 운행열차는 서울~서대전역~전북 익산 구간 10편과 용산역~서대전역~전남 목포 구간 4편, 용산역~서대전역~여수역 구간 4편, 용산역~서대전역 구간 4편 등이다.이 계획의 특징은 용산역~서대전역 구간 KTX열차 운행이 4편 증편된 점과 수도권~익산역에 한정되던 운행구간이 전남 목포·여수까지 확장된 점으로 꼽힌다. 권 시장은 “서대전역 경우 KTX 증편과 단절된 호남과의 연결을 위해 민관정이 협력한 결과 긍정적 결실을 맺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다”고 국토부의 의결 결과를 반겼다.다만 권 시장은 “증편 횟수 부문에선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도 했다. 이는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 당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가 종전 62편에서 18편(71%↓)으로 감편됐고 이를 이전 수준으로 증편하려던 과정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온데 따른 불편함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권 시장은 “우리의 요구(증편 횟수)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은 유감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국토부의 이번 결정으로 대전은 호남과의 연결고리를 되찾고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전과 같은 열차운행(서대전역 경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시는 앞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른 호남선고속화 추진과 충청권광역철도 완성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 한편 서대전역 KTX의 추가적 증편으로 대전이 최고의 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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