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박근혜 퇴진, 문화행정 파탄 책임자 처벌 등 문화예술인 시국선언
문화예술계가 오는 4일 시국선언에 나선다. [사진=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예술계가 최순실 국정 개입의혹에 대해 시국선언에 나선다.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을 중심으로 한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앞)에서 시국선언을 열 것이라고 1일 전했다. 예술행동위원회 측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끝없이 계속되는 '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파탄내고 온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최순실 게이트'의 많은 비리와 전횡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벌어졌다는 것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부가 최근 추진한 정책에 대해 "문화융성, 창조문화융합이란 국가문화정책 슬로건은 오로지 최순실, 차은택의 사익을 위한 수사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부터 김종 차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문체부 산하 기관장들 상당수는 모두 최순실, 차은택의 인맥과 학맥의 인연으로 그 자리를 차지해 문체부 인사와 예산 장악의 주역 혹은 부역 노릇을 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터진 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대해서도 "언론 보도대로 이들의 문체부 장악 시점과 맞물려 청와대의 지시로 이루진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개탄하며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는 국정을 농단하고 예술검열을 자행하고, 문화행정을 파탄 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문화행정을 파괴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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