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도 한국 군대에 자원입대한 박주원 상병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박주원 상병을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상병은 육군 2사단 17연대 소속이다. 그는 어린 시절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케냐로 건너갔다. 28세에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스키드모어 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던 중 휴직하고 군에 자원입대했다. 그는 "병영 생활을 하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 조국 사랑을 실천하고자 자원입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개막전 애국가는 가수 박정현이 부른다. 그는 1998년 가요계에 데뷔해 정규앨범 여덟 장을 발표했다.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한다. KBO는 한국시리즈 개막전에 육군 모범장병 200명을 초청한다. 이들은 애국가 제창 때 가로 70m, 세로 45m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한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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