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톱3', 삼성전자 제쳤다

SA, '화웨이+오포+비보' 점유율 19.7%…1위 삼성 20.1% 턱밑 추격IDC 보고서에선 중국 '빅3' 점유율 24.8%로 삼성 따돌려BBK그룹 산하 쌍둥이 회사 오포·비보, 화웨이도 위협

2016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출처: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턱밑까지 쫓아온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일부 조사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톱3(화웨이+오포+비보)기업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삼성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28일 발표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톱3 시장 점유율 합계는 19.7%로 애플( 12.1%)을 훌쩍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20.1%)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다른 시장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중국 톱3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24.8%로 이미 삼성전자(20.0%)를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75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는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나 전년동기(8380만대) 대비 출하량은 10.1%, 점유율은 3.6%포인트(P) 줄었다.이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판매를 중단하고 단종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애플도 전년동기 대비 아이폰 출하량은 4800만 대에서 4550만 대로 하락했다. 점유율도 13.6%에서 12.1%로 낮아졌다.반면 3위인 중국 화웨이의 출하량은 전년동기 2670만대에서 올해 3분기 3360만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7.5%에서 9.0%로 올라섰다.오포(OPPO)의 출하량은 900만대에서 2160만대로 무려 140% 성장했으며 점유율도 2.5%에서 5.8%로 확대됐다. 비보(Vivo)의 출하량은 980만대에서 1830만대로 늘어났으며 점유율도 2.8%에서 4.9%로 증가했다.오포와 비보는 모두 중국 전자제품 유통기업인 BBK그룹 산하에 있는 계열사다.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 합계는 10.7%로 3위 화웨이를 웃돈다.

2106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출처:IDC)

IDC 보고서에서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7250만대로 시장 점유율이 20.0%로 파악됐다.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4550만대로 1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 화웨이는 33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오포와 비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530만대와 2120만대로 각각 점유율은 7.0%와 5.8%였다. IDC 조사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 합계는 12.8%로 3위 화웨이뿐 아니라 2위 애플도 따돌린 것으로 분석된다.스마트폰 업계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신예기 업들이 약진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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