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SK증권은 28일 녹십자에 대해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에 따른 일시적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275억7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28.2% 감소한 345억8600만원을 기록했다.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비교적 높게 성장한 것은 B형간염 치료제 헤파빅과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등이 고성장했으며, 특히 상품으로 도입한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녹십자는 이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하 연구원은 “상품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율이 상승했고, R&D 비용이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하 연구원은 수정된 추정이익과 자회사 지분가치 재평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4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력 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100억원의 독감백신 매출 이연효과가 예상된다”며 “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제약사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평가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