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 영입…트레이 힐만과 2년 계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시대를 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를 지낸 트레이 힐만(53)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다.  SK는 27일 힐만 신임 감독과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등 총 16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힐만 신임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에 이어 KBO리그 사상 두 번째이자, SK 구단 첫 외국인 감독에 올랐다. 힐만 감독은 "SK의 새 감독이 돼 영광스럽고 매우 흥분된다"며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우승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데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팬 베이스를 늘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8일 오전 입국해 이틀 동안 정식 계약을 한 뒤 선수단 상견례 등을 마치고 29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한국 방문은 힐만 감독이 우리나라에서 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루어졌다. 힐만 감독은 1990~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3~2007년에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아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를 포함해 다섯 시즌 통산 351승324패14무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세 시즌 통산 152승207패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를 포함한 감독 통산 성적은 1358승 1302패 14무(승률 0.511)다.SK 구단은 "힐만 감독은 평소에도 KBO리그 감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야구를 통해 연고지인 인천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팬들과 자주 만나고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아시아야구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가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