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 수발아 피해 대책 마련 총력

"농식품부 건의로 별도 매입·재해보험 가입 농가 손해평가 반영 요청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난 9월 16일 이후 잦은 강우와 제18호 태풍 ‘차바’등의 영향으로 벼에서 싹이 트는 일명 수발아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벼 수발아 발생 면적은 총 1만 6천 703ha다. 시군별로 고흥 4천 610ha, 영광 4천 382ha를 비롯 함평, 영암, 무안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 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고흥만 간척지 방문 때 정부 차원의 수발아 벼 별도 매입과 농업재해 차원의 조사 등을 건의했다.또 농가별 피해 정밀조사를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하고 기간 내 조사하지 못한 피해 농가를 위해 18일까지 조사 기간을 연장해 추가 조사했다.이와 함께 지난 14일 정부에 피해 벼 잠정등외 등 별도 매입대책을 추가 건의했다. 이를 농식품부가 받아 들여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수발아 피해 벼 출하 예상량을 조사토록 했다.조사 결과 공공비축미와는 별도로 총 6만 4천t(조곡 기준)의 피해 벼 매입을 24일 농식품부에 요청했다.농업재해대책 차원에서도 농약대와 피해 우심농가 대파대 등 38억 원의 복구비를 국민안전처에 요청했다. 앞으로 정부의 복구계획이 확정되면 피해 농가 영농자금 이자 감면과 고교생 학자금 감면 등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손해평가를 실시토록 하고, 수발아 피해가 실제 손해평가에 반영되도록 NH손해보험에 요청했다. 24일까지 피해 벼에 대한 사고 접수는 수발아 등 모두 1만 5천ha다.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수확기 쌀값 하락과 벼 수발아 피해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에서도 수발아 피해 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피해 벼 별도 매입 등 정부의 가시적 대책이 조기에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벼 수발아는 등숙기 수분 25%, 온도 25℃ 이상 고온 경과 등 조건이 맞을 경우 이삭에서 새싹이 트는 현상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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