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7일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엄인호, 이정선, 이광조 등 참여
신촌블루스 리더 엄인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대한민국 블루스밴드의 자존심 '신촌블루스'가 결성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이번 30주년 콘서트는 11월17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원년 멤버 엄인호, 이정선, 이광조와 현재 멤버 강성희, 제니스, 김상우가 함께 참여해 노래와 음악 이야기를 펼쳐놓을 예정이다.'신촌블루스'는 1970~1980년대 포크와 블루스의 실력파 뮤지션 엄인호, 이정선, 한영애, 김현식 등이 신촌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의기투합해 1986년 결성했다. 우리나라 청년문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신촌블루스'의 1집과 2집 음반은 2007년 국내 대중음악 전문가들이 선정한 '한국 100대 명반'에서 각각 42위,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대 싱어 한영애를 비롯해 맨발의 디바 이은미, 고 김현식, '나에게로의 초대'의 정경화 등 많은 스타들이 신촌블루스를 거쳐갔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OST로 나와 재조명 받은 '골목길', '아쉬움' 등도 '신촌블루스'의 대표 곡들이다. 이번 콘서트는 신촌블루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선, 이광조 등은 1집에 수록된 '오늘 같은 밤', '건널 수 없는 강' 등 올드 팬들을 추억 속으로 불러들일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다. 강성희, 제니스, 김상우 등은 올 초 선보인 30주년 기념 앨범의 '붉은 노을', '비의 블루스' 등 신곡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골수팬들에게는 엄인호와 이정선의 블루스 듀엣 기타 연주도 볼거리다.신촌블루스의 리더로 원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엄인호는 "30주년의 축하 대상은 우리가 아니고 오랫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팬"이며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드리며 흐뭇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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