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24일 북미 전지훈련 및 월드컵 1, 2차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윤종은 현대차 썰매에 대해 "코너 주행을 할 때 부드러움을 많이 느꼈다. 훈련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썰매 개발팀이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고 선수 체형에 맞게 데이터를 입력하고 만들어서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3주간 훈련했다는 사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다. 국내에서 훈련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표팀의 전지훈련 출국 시기도 예년에 비해 늦출 수 있었다. 원윤종은 "과거에는 국내에서 체력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하고 해외에 나가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었는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트랙 훈련, 주행 훈련 등 상당히 세밀한 부분까지 다듬을 수 있었다"고 했다.지난해 세계랭킹 2위에 올라 깜짝 스타가 된 윤성빈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윤성빈은 "평창 슬라이딩센터 트랙의 생김새나 특징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눈 감고도 탈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평창에서는 내년 3월13~19일 월드컵 8차 대회가 열린다.왼쪽부터 원윤종, 서영우, 이용 총감독, 윤성빈
이용 총감독은 원윤종·서영우 조에게 월드컵 여덟 차례와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금메달 내 개 정도를 기대한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윤성빈은 세계 최강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를 따라잡는 것이 목표다. 두쿠르스는 지난 시즌 윤성빈이 우승한 월드컵 7차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일곱 개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이용 총감독은 "(윤)성빈이에게는 지금 무리해서 두쿠르스 선수를 넘어서려 하지 말라고 한다"며 "격차를 줄이다가 평창 올림픽에서 뒤집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