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 끝내기' NC, PO 1차전 9회 극적인 역전승(상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극적인 9회 역전 끝내기승을 거뒀다. NC는 8회까지 0-2로 끌려갔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임정우(25)를 무너뜨렸고 승리를 쟁취했다. NC는 21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모든 점수가 7회 이후에 났다. NC 선발 에릭 해커(33)와 LG 선발 헨리 소사(31)는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팽팽한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특히 해커는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았다. 승부는 7회 이후부터였다. 먼저 분위기를 잡은 쪽은 LG였다. LG 4번 루이스 히메네스(28)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그때까지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호투하던 해커로부터 선제 1점 홈런을 뽑아냈다. 해커는 이후 흔들리지 않고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7회초를 마무리했다. NC는 7회말 선두타자 5번 박석민(31)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사 1, 2루 상황에서 LG가 투수를 소사에서 정찬헌으로 교체했다. 정찬헌은 첫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소사는 최종적으로 6.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투구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의 이호준이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7회까지 95구를 던진 해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LG 정상호(34)에게 다시 1점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해커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NC는 8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경기는 그대로 LG의 승리로 끝나는듯 했다. 하지만 9회 대역전 드라마가 쓰여졌다. NC는 9회말 선두타자 3번 박민우, 4번 권희동, 5번 대타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임정우가 연속 3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의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6번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번 대타 이호준(40)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1사 1, 3루 기회에서 8번 손시헌은 LG의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는 용덕한. 용덕한은 LG 김지용의 3구째를 받아쳐 3루쪽 강습 안타를 만들어냈고 지석훈이 홈을 밟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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