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자는 신탁형보다 일임형 선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7개월만에 가입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평균 가입금액도 126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ISA 가입금액은 3조252억원, 계좌수는 240만4000좌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 이후 가입자는 1.5% 늘어난 반면 가입금액은 22% 이상 증가해 적립식투자와 여유자금 추가납입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권별 계좌수는 은행이 217만9000좌(90.7%), 증권사가 22만4000좌(9.3%)로 폭넓은 영업망을 가진 은행의 비중이 높다. 다만 총가입금액은 은행이 2조 2815억(75.4%), 증권사 7413억원(24.5%)으로 평균가입금액은 증권(331만원)이 은행(105만원)보다 높은 상황이다.이른바 10만원 이하 '깡통계좌' 논란의 중심인 누적 평균가입금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간 가입금액이 지난 6월말 이후 평균 55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04만원이었던 누적 평균가입금액은 20% 이상 늘어난 126만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일임형이 신탁형에 비해 평균 가입금액 증가폭이 컸고, 업종별로는 은행이 증권을 앞섰다. 아울러 신규 가입계좌 중 일임형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탁형 비중은 시행 후 첫 두달 동안 93%를 웃돌았으나 현재 60%수준까지 떨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탁형 ISA 가입자(88%)가 일임형(11%)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신규 가입자가 신탁형을 선택하는 비율은 시행 초기보다 낮는 60% 수준에서 안정화 추세"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일임형 ISA 수익률은 이달 말 공시될 예정이다. 지난 8월말 기준 일임형 ISA 수익률의 경우 MP별로 최고 5.98%에서 최저 -0.44%의 분포를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위험도가 낮을수록 평균 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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