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골프규칙] '공이 두 조각 났다면?'

골프공이 깨졌다면 원구 위치에서 벌타 없이 다시 플레이를 하면 된다. 사진=골프닷컴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공이 두 조각 났는데 멀리건을 받아도 되나요?"최근 미국의 행크 브룬이라는 한 아마추어골퍼가 골프닷컴에 질문한 내용이다. 자신을 "헤라클레스(Hercules)라고 불러 달라"는 농담으로 경험담을 털어놨다. 티 샷을 했는데 공이 쪼개졌다. 하나는 왼쪽으로 30야드, 다른 조각은 오른쪽으로 30야드가 날아갔다. "새 공이 박살나다니…." "큰 조각을 선택해야 하나", "조금 더 먼 것으로 플레이할까"를 고민하다 "멀리건을 하겠다"고 한 뒤 다시 티 샷을 했다.이 골퍼는 올바른 룰을 적용한 것일까? 현명한 판단이다. 골프규칙을 정확히 지켰다. 골프규칙 5-3에 따르면 스트로크한 공이 깨졌다면 그 스트로크는 취소되고, 골퍼는 원구가 있던 곳에서 페널티 없이 다시 플레이하면 된다(if a ball breaks into pieces as a result of the stroke, the stroke is cancelled and the golfer plays again, without penalty, from the original spot).무엇보다 공의 상태가 중요하다. 쪼개지거나 금이 가서 도저히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공은 홀 진행 중 교체 할 수 있다(A ball that's unfit for play (visibly cut, cracked or out-of-round) may be substituted mid-hole). 하지만 긁히거나 진흙이 묻은 정도의 플레이가 가능한 공은 바꿀 수 없다(A ball that's merely dinged up (scratched, scraped, mud-caked, etc.) remains fit for play and is not substitutable mid-hole).만약 홀을 끝내기 전에 플레이할 수 있는 공을 교체했다면 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 스트로크플레이라면 2벌타다(If you mistakenly replace a fit-for-play ball before completing a hole, the penalty is loss of hole in match play and two strokes in stroke play). 골프규칙은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공이 깨졌다면 동반자의 눈치 볼 것 없이 벌타 없이 다시 치면 된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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