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자락 아이들 위한 생태놀이터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심 속에서 숲을 잃어가는 아이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 있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상도4동 행복유치원 뒤편 국사봉 자락에 연말까지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국사봉 생태놀이터’는 주민들이 어린이와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가족 놀이공간이다. 지난해 12월에 설치된 국사봉 숲속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을 주민쉼터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구는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가족단위 생태체험이 가능한 ‘국사봉 생태놀이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상도4동에 거주하는 최명호(41)씨는 “아이를 데리고 숲속도서관을 자주 찾는 편인데 도서관 외에는 마땅히 이용할 시설이 없어 불편했다”며 “아이들을 위한 야외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사봉 생태놀이터 조감도

위치는 상도4동 산65-225일대 행복유치원 뒤편으로 산림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생태놀이터를 조성, 그 위 부분은 지역주민을 위한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휴게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생태놀이터에는 경사놀이대와 미끄럼틀(유아용과 어린이용 각1대)을 비롯 인디언집 만들기, 나무블럭 놓기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또 미끄럼틀 하부는 모래와 흙으로 채워 아이들의 다양한 감각놀이를 유도한다.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모래와 흙이 가득한 마당으로 들어가 도심 속에서 경험하기 힘든 자유로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생태놀이터 위쪽의 계단으로 경사진 공간은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다. 계단형 부지를 평탄화 한 다음 운동시설을 설치, 각종 수목을 식재해 생태놀이터와 연계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올 연말까지 이어지는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내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전망이다.이종한 공원녹지과장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훼손 없이 숲속에 새로운 쉼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국사봉 생태놀이터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최고의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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