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최대 고민은? '흉터'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남자 주인공인 이준기(왕소 역)의 얼굴 흉터가 화제다. 어린 시절 칼에 베이는 사고로 얼굴 위 큰 흉터가 남은 그는 매번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야 했으며, 흉터 때문에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다. 이처럼 흉터는 피부의 옥에 티로 여겨져 감추거나 없애고 싶은 부분이다. 특히 눈에 두드러지는 흉터는 첫인상과 성격까지 영향을 주기도 해 개선 및 관리가 필요하다. 올바른 흉터 관리 및 치료를 위한 궁금증을 정리해봤다. ◆한 번 생긴 흉터, 개선될 수 있다? (Yes)수술이나 화상 등 큰 사건이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외상이나 긁히는 일로도 흉터는 쉽게 생긴다. 한국메나리니가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1인당 평균 4.95개의 흉터가 있으며 그 중 49%가 일상생활에서 생성된 흉터라고 답변했다.의외로 1인당 보유 흉터가 많은 이유는 대부분이 흉터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대로 방치하기 때문이다. 평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흉터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한번 생긴 흉터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흉터가 잘 생기는 체질, 조건, 신체부위가 따로 있다? (Yes)가장 심한 형태의 흉터인 켈로이드는 콜라겐의 과다 생성으로 발생되며, 정상피부보다 융기되고 넓어진 모양으로 보인다. 켈로이드 환자 중에는 여드름이 발생한 부위나 가벼운 상처에서도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팔, 다리, 목 부위에 상처가 날 경우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흉터가 오래 남을 확률이 더 높으며, 턱선을 제외한 얼굴 부위는 팔 다리에 비해 흉터가 비교적 빨리 아무는 편이다.◆상처연고만 잘 발라도 흉터 남지 않는다? (No)타박상이나 찰과상 등으로 인한 상처 발생시, 우선적으로 소독을 한 후 염증 및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상처치료제만을 사용해 흉터를 예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돕는 상처치료제는 상처가 아물고 난 후인 흉터를 개선하는데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상처가 아문 후 혹은 딱지가 떨어진 직후부터는 흉터치료제를 사용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흉터가 잘 생기는 타입이라면 상처 치료제 사용 후 흉터 치료제까지 꼼꼼히 챙겨야 흉터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영유아, 임산부 및 수유부라면 흉터 치료제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Yes)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특별한 경우에는 제품의 성분을 따져봐야 한다. 흉터치료제는 크게 실리콘 성분과 양파추출물 성분으로 나눠진다. 두 성분 모두 흉터를 치료에 도움을 주지만 피부에 흡수되는 여부와 자극성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양파추출물 성분의 흉터치료제는 사용 시 하루 3~4회 정도 5분간 마사지를 하며 피부에 직접 흡수시켜야 한다. 따라서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나 수유부 및 임산부가 사용하긴 부적합할 수 있으며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실리콘 성분은 흉터 부위에 피부 보호막을 생성하고 콜라겐 증식을 억제해 흉터를 치료한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흡수되지 않아 영유아나 임산부, 수유부를 비롯한 모든 연령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실리콘 성분은 미국, 유럽, 아시아의 흉터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다. 노미령 강남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교수는 “흉터 예방을 위해선 상처가 생기고 난 후 흉터가 남을 수 있는 기간인 ‘프리스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