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전경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NH농협은행이 연 1% 미만 대출이 가장 많은 곳으로 지목된데에 “정책자금을 다수 취급해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말 기준 은행에서 1% 미만의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은 총 2만1338명으로, 농협은행이 1만7768명으로 전체의 약 83.2%를 차지했다고 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농협은행은 경기도 협약자금이 1만7274건으로 농업인 자녀를 위한 농업인 지원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이공계 학자금 304건, 지방자치단체 협약 자금 190건에 대해서는 정책성 자금이라고 밝혔다. 연 1%대 신용대출자 100명 중 90명이 공무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우량 고객 선점을 위한 영업전략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신나는 직장인 신용대출과 공무원 퇴직금 담보대출 등에 대해선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 적용금리가 하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의 저리 대출자 상위 100명 중에는 5급 신규 임용 사무관 단체대출 65명, 공무원 퇴직금담보대출 5명, 신나는 직장인 신용대출 18명, 새희망홀씨대출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이른바 ‘황제대출’을 받는 저리 대출자의 94%가 공무원과 공기업 인사”라며 “금리 결정기준의 핵심이 소득과 연체기록 등의 신용도인데, 저리 대출자의 90%가 공무원이라는 건 어떤 이유로도 형평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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