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문선재와 이형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LG트윈스의 테이블 세터로 나선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화를 준 라인업을 공개했다. 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을 감안한 타순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LG전 성적은 2승2패로 반타작이었으나 방어율이 2.41로 좋았다.1차전에서 LG 트윈스의 1번과 2번은 왼손타자인 김용의와 이천웅이었다. 2차전에서는 양현종을 고려해 테이블세터를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바꾼 것이다. 문선재는 1차전에서 6회부터 대타로 투입돼 두 타석을 들어섰다. 6회 타석에서는 투수 앞 번트를 댔다가 아웃됐고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문선재는 양현종에 강했다. 올해 양현종과 대결에서 13타수 7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안타 중 홈런이 세 개였다.
2번에는 오른손타자 이형종이 나선다. 이형종은 올해 양현종과 여섯 번 상대해 볼넷만 두 개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번 타순에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박용택이 배치됐다. 박용택은 올해 양현종과 대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전날 밤 박용택과 면담을 했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박용택을 3번 타자로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번 타자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나선다. 1차전에서 5번과 6번을 쳤던 채은성과 오지환은 타순을 바꾼다. 2차전에서는 오지환이 5번, 채은성이 6번 타자로 나선다. 오지환은 전날 1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지만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2회말에는 밀어쳐서 담장 바로 바로 앞에서 잡히는, 다른 구장이었으면 넘어갈 뻔한 타구를 날렸고 8회에는 2루타를 터뜨려 팀의 첫번째 득점을 올렸다.포수는 유강남 대신 정상호가 선발로 나선다. 양상문 감독은 1차전에서 유강남이 못하지 않았다며 정상호의 경험을 높이 산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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