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뮤지컬계의 최고 디바 최정원이 등장했다.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가왕후보 결정전에는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과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가 올라 대결을 펼쳤다.무대 시작 전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는 '팝콘소녀'에게 "팝콘이 진짜 팝콘이라고 들었다. 상하기 전에 돌려보내드리겠다"며 경계했다.이에 '팝콘소녀'는 "니스칠해서 괜찮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선공을 펼친 '빨간머리앤'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선곡해 가슴 시린 감성을 전했다. 가슴을 찢는 듯한 호소력에 청중들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팝콘소녀'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선곡해 청중들을 숨죽이게 했다. 초반 말하는 듯한 느낌으로 조용히 가사를 내뱉던 '팝콘소녀'는 중반부터 폭발적인 가창력과 끝을 모르는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청중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했다.무대가 끝난 뒤 '에헤라디오'는 "정말 많이 떨리기 시작했다. 제가 너무 걱정된다"며 5연승 도전을 자신 없어 했다.판정 결과 '팝콘소녀'가 82대 17이라는 어마어마한 표차로 승리했다.가면을 벗은 '빨간머리앤'의 정체는 데뷔 28년차 뮤지컬 배우 최정원으로 밝혀졌다.최정원은 "뮤지컬에서 주로 강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빨간머리앤'이 꼭 되고 싶었다. 제 안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또한 최정원은 경연에서 부른 세 곡이 그동안 한 번도 불러본 적 없는 곡임을 밝혀 더 큰 충격을 던졌다. 최정원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숨기고 싶었다. 그래서 평상시 창법이나 습관을 감췄다"며 앞으로도 도전하는 정신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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