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안선주가 스탠리레이디스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즈오카(일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안선주(29)가 연장혈투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했다. 9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골프장(파72ㆍ6586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스탠리레이디스(총상금 9000만엔) 최종 2라운드 9개 홀에서 1언더파를 쳐 이보미(28)와 동타(6언더파 138타)를 만든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낚았다. 통산 22승째, 우승상금은 1215만엔(1억3000만원)이다. 대회는 당초 54홀 플레이로 예정됐다가 악천후로 간신히 36홀만 소화했다.공동선두로 출발해 8개 홀 파 행진을 펼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고,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 역시 48도 웨지로 친 세번째 샷을 홀 1.5m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오늘은 48도 웨지 샷 감각이 특히 좋았다"고 환호했다. 이보미는 타이틀방어가 무산되면서 시즌 5승과 통산 20승 달성에 실패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