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16위 '순항', 최경주 36위
김시우(오른쪽)와 최경주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첫날 동반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KGT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OB가 아쉽네."'윈덤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2년 만에 출전한 국내 무대에서 순항을 시작했다. 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1ㆍ676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작성했다. 변진재(27)와 윤정호(25), 김재호(34) 등 3명의 선수가 공동선두(6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11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타다가 13번홀(파5) 티 샷 아웃오브바운즈(OB)에 제동이 걸려 '2%'가 부족했다. 14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더했지만 다행히 15번홀(파4) 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미국과 달리 페어웨이가 좁아 70∼80% 파워로 플레이했는데 13번홀에서는 욕심을 냈다가 OB가 났다"며 "남은 사흘간은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플레이오프(PO)'에서는 최종 4차전까지 진출해 17위 PO 보너스 24만 달러(2억7000만원)를 챙긴 뒤 금의환향한 시점이다. 현재 세계랭킹 55위, 그야말로 월드스타다. "내년에는 25~30개 대회만 나가는 선택과 집중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대회 호스트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 36위에 포진했다. 2011년과 2012년 대회 2연패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3승' 도전이 충분한 자리다. 2002년부터 27개의 KGT에서 8승을 포함해 모두 '톱 25'에 진입하는 일관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린이 빨라 샷 컨트롤이 쉽지 않았지만 일단 언더파로 마무리한데 만족한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홀쭉해진 모습이 장외화제가 됐다. "체력 단련과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7㎏이나 줄였다"며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통해 지방이 빠진 자리에 근육을 채우고 있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2017시즌에는 반드시 '톱 50'에 진입해 내년 9월 미국 뉴욕주 뉴저지에서 열리는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며 끝없는 열정을 과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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