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인적 드문 골목길에 담벼락 벽화, 레이저빔 설치 등 범죄 사전 예방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성북구청장 김영배) 석관동주민센터는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에 CPTED 기법을 도입 여성안심귀갓길을 조성한다.CPTED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을 지칭한다.석관동 주민센터는 평소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안전이 우려되는 골목길에 아스팔트 포장 공사, 담벼락 벽화사업 등을 진행해 여성 및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려고 한 것이다. 이 사업은 기존 도로포장, 보안등 설치 등 기존 동 소규모 편익사업에서 지역 주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사업으로 변화를 도모, 민·관·경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CPTED 설치장소 선정, 벽화 주제 결정을 하는 등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힘을 모았다.5일 첫 번째로 골목길 담벼락 벽화사업이 완료 돼 어두운 골목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석관동 한천로80길 벽화디자인
해당 골목 한 쪽 벽면에는 성북구 상징인 진달래, 참새와 감을 이용,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색감을 활용, 동네지도를 그려 넣어 동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또 다른 쪽 벽면에는 마을 소개와 함께 동양화 느낌을 기반으로 황토색감 분위기를 연출, 정감 가는 마을 이미지를 나타냈다.특히 담벼락 벽화사업이 진행되자 깨끗하고 밝은 거리 만들기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인근 주민들은 기꺼이 담장 사용을 허락,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담장 건너에서 세탁업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골목이 환해져 동네가 삭막하지 않고, 편안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으며 모여서 담벼락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며 만족했다.석관동 관계자는 “오는 10월 말까지 CPTED기법을 도입, 포돌이·포순이 그림과 긴급전화번호 안내 문구 등을 투광하는 레이저 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추후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 안심거리로 지정·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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