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강타해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5일 한국전력 제주지역본주에 따르면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총 5만2413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5만7000여 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도 복구중이다.정전으로 인해 양식장의 넙치와 돌돔 등의 폐사가 속출했다. 도내 16개 정수장 중 15개 정수장도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폭우로 한천이 넘치면서 세워둔 차량 수십대가 휩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산지천 일대에는 범람 직전 주민 대피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제주항에서는 실종신고가 들어와 해경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오인신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어선이 전복되고 요트가 침몰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비닐하우스가 폭우에 주저앉으며 감귤 등 농작물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제주는 이날 오전부터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으며 기상특보도 모두 해제됐다.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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