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육청 비상 상황…제주 지역 초·중·고 등교 늦추기도
제18호 태풍 차바(CHABA)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제주와 여수 등을 강타한 태풍 '차바'가 남해안을 따라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부산과 울산 등 남부 지역 유치원과 학교들이 일제히 등교를 늦추거나 휴교에 들어갔다,5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하루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것을 각 학교에 지시했다.이에 따라 유치원 3곳과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2곳 등 58개교가 등교 시간을 20분∼2시간 30분 늦춰 오전 8시 40분∼11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세화고와 제주여중, 한림중 등 3개교는 오후 하교 시간도 다소 앞당길 방침이다.부산시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은 차바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임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임시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각을 조정하도록 했다.부산교육청 관계자는 "5일 새벽부터 제18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학생들 안전확보 차원에서 유치원, 초등, 중학교에 한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울산시교육청도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임시 휴업 조치를 내렸다.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각을 조정하도록 했다전남교육청도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령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현재까지 각 시도교육청에 차바로 인한 학교시설이나 학생 피해 상황은 특별히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이날 오후 12시쯤 남부 내륙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강풍 피해나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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