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조종 전문가 키운다…고흥군, 10명 배출 계획

카스컴에 위탁…고흥군 교육비 50% 지원

전남 고흥군이 지역전략산업인 무인기(드론) 산업의 대중적인 붐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고흥 드론아카데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 드론 조종 전문가 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우주항공에 이어 무인항공기인 드론산업을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남 고흥군이 드론 전문가 배출에 나섰다.4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역전략산업인 무인기(드론) 산업의 대중적인 붐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고흥 드론아카데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드론 조종 전문가 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이번 드론 전문가 양성과정은 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국가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으로 12㎏을 초과하는 드론 사업 운영에 필수 자격에 해당된다.또 이 자격증을 획득해야 농약살포, 항공촬영, 방제운영 등의 분야에서 드론을 조종할 수 있게 된다.이번 전문가 과정의 교육비는 350만원으로 50%를 고흥군에서 지원한다. 이 과정의 신청자들은 올해 고흥군이 보급한 농약살포용 드론을 구입한 농업인들과 항공측량, 개인적인 취미 등을 목적으로 24명이 신청해 10명만이 선정됐다.교육은 고흥군 전산교육장과 박지성공설운동장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주간 진행하며 항공법규와 기상, 항공역학, 비행운용 등의 이론교육과 이착륙, 공중조작 등의 모의비행 및 실기비행 등을 교육한다.특히 이번 교육은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인 카스컴(KASCOM)에서 위탁 실시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진행이 가능해졌다.또 수강생들은 학과(이론)시험 면제 혜택과 교육비 중 50%를 군에서 지원받게 돼 모든 교육과 자격시험을 한 번에 이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전문교육기관은 전국에 6곳이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과 대전 등지에 설치돼 있어 대전이남지역 주민들을 위한 드론 교육기관이 시급한 상황이다.때문에 고흥군도 결국 위탁방식으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기관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흥군 관계자는 “앞으로 늘어날 드론 전문가 교육 수요를 위해 전문교육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자격증 취득자의 인력풀(pool) 관리 등 드론 전문인력이 관내 업체에 취업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해 고흥군의 무인기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흥군 평생학습사업소에서는 관내 초·중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미래인재양성교육을 비롯해 공무원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진행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드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또 고흥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김경희)에 내년에는 전남 유일의 드론산업과가 신설돼 2개 학급 52명을 모집하며 고흥군이 매년 1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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