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가격, 작년보다 3배 껑충 '↑'…다음 달에나 내릴 듯

고랭지 무, 작황 부진으로 가격 올라 가을 무, 출하 부진…가격 하락폭 제한적일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랭지 무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상승한 무 가격이 다음 달에나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이달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전월(2만1000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7850원)과 평년(8520원)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달 상ㆍ중순 가격은 지난달 하순과 비슷할 것으로 KREI는 예측했다. 이달 하순에도 가을무 출하 지연으로 가격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달 초 예보된 태풍, 강우 등으로 출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가을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 달에는 가격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작년 동월(8490원)보다는 높으나, 이달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것.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면적 모형 분석 결과, 작년보다 5% 감소한 5463ha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달 상순까지 추가 파종이 이뤄진 탓이다. 가을무 출하 시기는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다. KREI는 지난달 20일 표본농가를 조사한 결과, 가을무 파종이 작년보다 지연된 표본 농가의 비중이 3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을무 예상단수는 지난 8월 고온ㆍ가뭄의 영향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해 작년보다 9% 감소한 8153kg/10a으로 조사됐다. 가을무 추정 생산량은 44만5000~45만3000t으로 작년보다 13~14% 감소할 전망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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