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첫날 오전 포섬서 '4승 싹쓸이', 유럽은 오후 포볼서 3승1패 '반격'
조던 스피스(왼쪽)와 패트릭 리드가 라이더컵 첫날 포섬에서 홀 공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5승3패."미국이 3연패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내셔널골프장(파72ㆍ7628야드)에서 끝난 유럽연합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41번째 라이더컵 첫날 5승3패를 수확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오전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 4경기에서는 1981년 이후 35년 만에 전승을 거둬 기염을 토했고, 오후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1승(3패)을 보탰다.2010년과 2012년, 2014년 유럽에 당한 3연패의 수모를 씻어낼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역대 전적은 25승2무13패로 앞서 있지만 2000년대 이후 7차례 대결에서는 1승6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포섬 첫 매치에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 조가 유럽연합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를 3홀 차로 완파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번홀(파4)을 따낸 뒤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이어 4번 주자 더스틴 존슨-매트 쿠처 조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조를 5홀 차로 대파해 먼저 경기를 마쳤고, 3번 주자 지미 워커-잭 존슨 조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마틴 카이머(독일) 조를 4홀 차로 제압했다. 포섬의 하이라이트는 필 미켈슨-리키 파울러 조 vs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앤디 설리번(잉글랜드) 조다.14번홀(파4)까지 2홀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다가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7번홀(파3)에서 파울러의 버디로 기어코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비겨 에서 1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파울러는 세번째 라이더컵 등판에서 첫 승리(3패5무)의 기쁨을 맛봤다. 라이더컵에 11번째 출격한 백전노장 미켈슨은 "파울러와의 호흡이 좋았다"고 환호했다.미국은 그러나 오후 포볼에서 오히려 고전했다. 브랜트 스네데커-브룩스 켑카 조가 카이머-대니 윌렛(잉글랜드) 조를 5홀 차로 꺾어 1점을 챙긴 게 전부다. 유럽연합은 로즈- 스텐손 조가 스피스-리드 조를 5홀 차로 누르고 포섬 패배를 설욕했고, 가르시아-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조가 J.B. 홈즈-라이언 무어 조를, 매킬로이-피터스 조가 존슨-쿠차 조를 각각 3홀 차로 따돌렸다. 둘째날 역시 포섬과 포볼이 각각 4경기씩 열린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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