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우버랑 정면 승부 돌입한다… 차량공유 서비스 '웨이즈 라이더' 개시

카풀 서비스 '웨이즈 라이더'.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시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와 정면 승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이 카풀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며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 리프트 등과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카풀 서비스인 '웨이즈 라이더(Waze Rider)'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Bay Area)에 정식 출시됐다고 전했다.웨이즈 라이더는 구글이 지난 2013년 인수한 사용자 참여형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 웨이즈(Waze)가 만든 일종의 카풀형 차량 공유 서비스다. 웨이즈 라이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같은 방향의 운전자를 검색한 뒤 동반 탑승을 요청하면 된다. 요청을 받은 운전자는 이를 승낙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지난 몇 달간 캘리포니아 지역의 몇몇 회사 직원 2만5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르 마치고 정식 소비스에 돌입했다.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 리프트 등과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웨이즈라이더 운전자는 하루에 2번만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가격도 1마일 당 54센트(약 600원)로 고정돼있다. 이 같은 제약 때문에 운전자가 큰 수익을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WSJ는 언제든지 이를 우회할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웨이즈라이더에 등록할 때 필요한 것은 집 주소, 직장 주소, 출퇴근 일정이 전부다. 웨이즈는 이 정보를 비교 확인하거나 보험 가입 여부, 자동차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운행 규정을 얼마든지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이즈 라이더 앱에서 운전자 정보 중 나타나는 것은 목적지와 빈 좌석 뿐이다.구글은 웨이즈라이더 서비스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결하는 한편, 출퇴근 시간 대의 이동 정보를 수집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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