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롯데 황재균[사진=김현민 기자]
최근 각각 2연패와 6연패로 부진했던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와 롯데 박세웅은 모두 부진한 기록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밴와트는 4이닝 5실점(5자책), 박세웅은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물러났다. 6회까지 5-5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7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kt는 8회초 공격에서 7-5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3번 유한준이 1점 홈런(13호)을 쏘아올렸고 이어 이진영의 2루타가 나왔다. 이진영은 대주자 정주후(21)로 교체됐다. 정주후는 7번 심우준(21)의 번트 때 롯데 3루수 황재균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kt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 했다.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1사 후 9번 대타 오승택(25)의 볼넷과 1번 전준우(30)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이어진 2번 대타 정훈(29)의 안타로 6-7로 추격하면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kt는 투수를 엄상백(20)으로 교체했다. 엄상백은 롯데 3번 손아섭(28)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듯 했다. 하지만 4번 황재균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으면서 8-7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황재균은 역전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5번 박헌도(29)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롯데는 9-7로 달아났다. 롯데 손승락(34)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 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승리투수는 27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팀이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롯데 이정민(37)이 차지했다. 이정민은 시즌 다섯 번째 승리(2패)를 챙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