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4세대 방사광 가속기.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혁신 패러다임을 빠른 추격자(fast-follower)에서 혁신적 선도자(front-runner)로 전환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살아있는 세포와 질병단백질의 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해 맞춤형 신약 개발이 가능합니다. 현재 해석된 단백질 구조는 5%에 불과합니다. 이를 통해 치매, 당뇨, 유전자손상 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항암·항바이러스제, C형간염바이러스 치료제, 인체모방기술, 의약품 복합체 연구 등이 가능합니다. 미래 청정에너지 개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초고속 화학반응으로 분석이 어려웠던 광합성현상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미래 청정에너지원 개발은 물론 CO2 저감 기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1000조분의 일초 동안의 촉매반응 현상을 분석해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용 촉매 개발 등 신소재 개발 등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이번 사업에는 '국민의 세금' 4298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총 길이는 1.1㎞에 이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29일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고인수 4세대 가속기구축사업단장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는 등 19명의 연구자가 정부포상을 받았습니다.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이번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에 수천 억 원이 투입됐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것"이라며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