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디턴 '새 아이디어 가진 사람이 성장에 참여해야'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성장에 참여하고 촉진해야 한다."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71)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세미나’에 참석차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불평등은 전세계적 이슈이며 개발에 따른 결과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작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의 저자이다. 우선 디턴 교수는 불평등의 양면성을 긍정적으로 이용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불평등이 나보다 더 나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긍정적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한국의 관련 데이터를 보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불평등 지표가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디턴 교수는 또 분배 문제에 대해서는 "재분배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것에는 의문이 있다"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트의 지지자들은 불평등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경우 부모 세대들처럼 현 세대들이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와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 연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디턴 교수는 "대부분 불평등은 긍정적"이라며 "다른 사람의 부를 축적하지 못하게 하면서 정부로부터 특권을 달라고 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한편 디턴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빈곤으로부 터의 위대한 탈출에 성공한 국가로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은 개발도상 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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