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저소득층 27가구에 중개수수료 323만원 지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 재능기부에 적극 동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에 거주하는 전모 씨(52)는 몸이 편찮아 경제활동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이다. 전 씨는 거주하던 주택의 계약기간 만료로 지난 8월 둔촌동으로 이사 후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했다. 전입신고를 받은 주민센터 직원은 전 씨가 저소득 주민임을 확인한 후 구청 부동산정보과에 연락, 부동산정보과는 중개수수료 10만원을 지원해줬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살림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 경우 이사 한 번도 큰 일이다. 이사를 할 때 드는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이런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협력해 ‘중개보수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이 사업은 지역 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이 7500만 원 이하의 전?월세 주택에 대하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경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전입신고만 하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행 4개월 만에 27가구에 323만원을 지원하는 결실을 맺었다.구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재능 기부 참여를 독려한 결과 강동구지회(회장 차형운)가 8가구에 110만원을 지원, 협회 회원인 공인중개사 7명도 8가구에 119만원 중개수수료를 지원했다. 이 외도 77명의 공인중개사들이 중개 보수 지원 사업에 동참 의사를 밝혀 앞으로도 훈훈한 재능 나눔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는 재건축을 앞둔 단지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홀몸어르신과 초기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분야에 대하여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부동산 돌보미’ 서비스를 시행한다.또 공인중개사로 하여금 책임감 있게 중개 서비스를 제공토록하기 위한 ‘공인중개사 명찰제’ 운영 등 저소득층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 뿐 아니라 재산권 보호와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재능 기부를 통해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동산 무료 중개서비스를 통해 지역내 저소득층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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