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와, 각 사람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내국세 환급제도 개선 검토' 자료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영향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3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같은 기간 관광 수입액은 151억8000만달러로 14.3% 급감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으로 따지면 2014년 1247달러에서 작년 1147달러로 8.0% 줄었다. 이에 따라 2015년 외국인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업자들의 내국세 환급액 규모도 2조111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4.4%가량 감소했다.예산정책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려면 이들이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뒤 내국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창구를 일원화해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지도가 낮은 사후면세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허가받지 않은 영업점이 'Duty Free(면세)' 등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 불법 사례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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