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메뉴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 자극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서울시 중구에서 일하는 손가영 씨(31)는 점심시간이면 식당이 아닌 커피전문점으로 발길을 향한다. 최근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커피전문점에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 후 커피와 함께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카페에서 커피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커피와 이종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카페’를 자주 볼 수 있다. 커피는 기본, 브런치, 맥주, 파스타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30 트렌드 세터에게 입소문을 타 특정 시간이 되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커피와 궁합이 좋은 브런치는 물론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메뉴들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여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장 분위기 또한 인기에 한 몫 한다.지난 6월 서울시 중구에 오픈한 커피전문점 ‘루소랩 정동’은 루소랩 최초로 오픈 키친을 마련해 커피와 함께 브런치,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있다. 오픈 당시 브런치는 주말에만 운영했으나, 브런치 판매 요청이 쇄도해 지난 7월15일부터 평일까지 확대해 판매하게 됐다. 주문 즉시 오픈키친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가 직접 만들어 제공해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브런치와 샌드위치, 샐러드는 평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베이커리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판매하며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약 120명이 이용 가능한 넓은 공간에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매장 분위기가 커피와 브런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루소랩 관계자는 “커피 본연의 맛과 향에 대한 품질을 중요시해온 만큼 다른 브런치 및 베이커리 메뉴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며 “커피와 함께 마실 때 궁합이 좋은 메뉴들로만 엄선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페셜티커피 전문점 ‘테라로사 광화문점'은 원두 산지별로 맛볼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뿐만 아니라 브런치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장 내 브런치바를 마련해 파스타, 샐러드, 디저트 등 매일 6가지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주문 시 1만3000원에 총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재철 재료를 사용해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해 편안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브런치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이용 가능하다.스타벅스는 커피와 식사 메뉴가 특화된 프리미엄 푸드 매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오믈렛, 라자냐 등 약 40여 종의 메뉴를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인기 메뉴 라자냐는 파스타 속에 치즈와 미트 소스, 구운 가지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구운 이탈리아식 파스타로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에클레어,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소공동, 파미에파크, 동부이촌동 등 총 5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커피전문점 ‘폴바셋’은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스노우헤드’라 불리는 삿포로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삿포로 생맥주는 크리미한 거품과 보리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또한 감자튀김, 라자냐 등 안주도 마련돼 함께 즐길 수 있다. 일부 로드샵 매장에서는 삿포로 병맥주만 제공한다. 맥주를 즐기기 좋은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가 돋보여 트렌드 세터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 광화문과 청담동, 여의도, 한남동 등 총 8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서울 광화문과 청담동, 여의도, 한남동, 강남삼성타운, 신문로, 코리아나호텔, 천안 아라리오갤러리 등 8개 지점에서 최근 삿포로 생맥주 판매를 시작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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